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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03 21:20 수정 : 2019.11.04 02:39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난달 27일 오전 국회에서 대표 취임 100일 맞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차별받는 사람들 대변에 방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난달 27일 오전 국회에서 대표 취임 100일 맞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정의당이 내년 총선을 앞둔 인재 영입 과정에서 분명한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차별받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직접 대변하겠다’는 기조를 분명히 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서 활동했던 주요 인사들을 영입하며 적극적인 외연 확장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정의당은 4일 국회에서 이병록 예비역 해군 준장(제독)의 입당식을 연다. 이 준장은 2017년 민주당 부산시 안보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과 민주당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오현주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이 제독은 36년간 영해를 지키는 ‘관군’으로, 전역 뒤에는 7년간 평화·통일 관련 시민단체를 이끄는 ‘의병’으로 ‘제독의 품격’이 무엇인지 보여준 인물”이라며 “정의당 고유의 외교·안보의 철학과 전문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 9월에는 성소수자인 김조광수 감독을 당 차별금지법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그가 내년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첫 성소수자 국회의원이 된다. 정의당은 장애인 인권활동가인 장혜영 다큐멘터리 감독과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도 잇따라 영입했다. 심상정 대표는 “우리는 차별받는 사람들 바로 그 당사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사람들을 발탁하는 게 첫번째 원칙”이라며 “김조 감독도 그렇고, 이자스민 전 의원도 사람이 포인트가 된 게 아니라 정치에서 직접 마이크가 필요한 분야의 사람들을 발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이 제독의 영입과 관련해선 “평화와 안보 역량을 더 보강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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