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1.04 15:31 수정 : 2006.01.04 15:31

4일 이원종 충북지사의 3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 이 지사가 속해 있던 한나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아쉬움을 표시하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이날 오전 신년하례를 겸한 상무위원회 도중 이 지사의 불출마 선언 소식을 접한 열린우리당 충북도당은 "도정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해왔다"고 이 지사를 높이 평가한뒤 "아쉽고 안타깝다"는 공식 논평을 냈다. 열린우리당은 "남은 기간 지역 발전과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유치와 기업도시 및 혁신도시 유치 등 지역 현안과 관련, 한나라당 소속인 이 지사와 긴밀한 공조 관계를 유지해왔던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능력과 열정을 겸비한 분"이라고 이 지사를 추켜세웠다. 홍재형 도당위원장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 지사의 불출마 선언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반면 이 지사가 속해 있던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이 지사의 전격적인 불출마 선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전까지 이 지사의 기자회견 사실조차 몰랐던 한나라당은 그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충격적이고 솔직히 당황스럽다"며 "도당 지도부들 조차도 몰랐다"고 전했다.

당 관계자는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지지율을 보여 출마쪽에 무게를 뒀던 것이 사실"이라며 "갑작스럽게 불출마를 선언한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곤혹스러워했다. 특히 충북지역에 당 소속 국회의원이 전무한 상태에서 당의 간판 역할을 해오던 이 지사가 이날 탈당계를 제출하면서 당과 인연을 정리하자 오는 5월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눈치였다.

기자회견 직후 이 지사를 면담한 송태영 한나라당 충북도당 사무처장은 "이 지사가 `손가락을 자르는 각오로 뒤 안보고 결정했다'며 '마음이 약해질까봐 사전에 (당에)얘기 못했다'고 양해를 구하더라"고 전했다. 박종국 기자 pjk@yna.co.kr (청주=연합뉴스)



광고

관련정보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