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1.05 15:59
수정 : 2006.01.05 15:59
자민련 김학원 대표는 5일 "이념과 정책을 같이 하는 세력과 뭉쳐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며 한나라당과의 통합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김 대표는 5일 대전 유성아드리아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념과 정책을 같이 하는 사람끼리 정당을 만들어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바람직한 정치풍토가 만들어지고 정당에 대해 예견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한나라당과의) 대통합은 재작년 당 대표 취임 이후 줄곧 추진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31 지방선거 전에 통합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방선거 전에 정계개편이 일어나 한나라당과 통합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정치가 한두사람에 의해 좌우되는 게 아니지 않느냐"며 "현재 그런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국민중심당(가칭)과 결별하게된 이유에 대해 "이념과 정책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정체성을 버리면서까지 통합할 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중심당과 통합을 재추진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충남지사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 "나는 도시사에 출마한다고 말한 적도 없고 도지사 출마를 전제로 입당을 제의한 적도 없다"며 "나는 중앙정치에 관심이 있지 도지사에는 관심이 없다"고 못박았다.
이번 개각에 대해서는 "이상수, 유시민, 이종석 모두 철저한 좌편향적 인물이며, 정세균 대표는 슬쩍 끼워넣어 물타기를 했다"며 "특히 당 대표를 평국무위원으로 내정한 것은 청와대가 당 위에 군림하겠다는 것이며 그래서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분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은파 기자
sw21@yna.co.kr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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