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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06 19:33 수정 : 2006.01.06 19:33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6일 서울 영등포동 열린우리당사 기자실을 방문해 당 복귀 인사를 하고 있다. 이종찬 기자 rhee@hani.co.kr

정 전 통일, 열린우리 공식 복귀

“지금 당이 어렵고 예상되는 길이 가시밭길이 될 것이라는 점은 인정한다. 어렵다고, 가시밭길이라 해도 외면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6일 서울 영등포동 열린우리당사로 나와 당 복귀를 공식 신고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소회를 밝혔다. 사실상의 2·18 전당대회 출마선언이었다. 다음주로 예정된 공식 출마선언을 대비해 말을 아꼈지만, “던질 수 있는 것은 다 던지겠다는 각오”를 분명히 했다. 그는 ‘초심’(初心)과 ‘하심’(下心)을 당 복귀의 화두로 던졌다. 2003년 11월11일 열린우리당을 창당하던 때의 정신으로 몸을 낮춰 국민들에게 다가가겠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유시민 의원 사태에 대해선, “당으로서는 집권여당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에 상처를 받은 느낌이고, 그런 소속 의원들의 정서에 대해 십분 공감한다”며 “동시에 대통령의 권위에도 부담이 생긴 것이 사실이며 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8일 부산에서 전당대회를 대비한 표다지기를 시작으로 경선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맞수인 김근태 의원은 이날 광주로 향해 망월동 5·18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방명록에 김 의원은 처음 뜻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인 ‘물망 초발심(勿忘 初發心)’이라고 썼다.

김 의원은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발끈을 조여 매고 국민들의 가슴 한 가운데로 들어가서, 당원들의 걱정 한 가운데로 들어가서 얘기를 듣고자 전국을 여행하고 있다”며 “다급하지 않을 수 없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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