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10명선... 일부 ‘짝짓기’ 모색
내달 18일 개최되는 열린우리당 전대회 당의장 경선에 출마할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여당의 당권경쟁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15일 현재까지 출마를 공식 선언한 예비주자는 차기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정동영 김근태 상임고문과 김영춘 임종석 김두관 의원 등 모두 5명이다. 이어 김부겸 의원은 16일, 김혁규 조배숙 의원은 17일 각각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이종걸 윤원호(尹) 의원도 금주중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최종 당권후보는 10명 선이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후보는 계파와 성향별로 볼 때 자체 계파를 형성하고 있는 정.김 고문 외에 ▲친노직계 의정연구센터가 지원하는 김혁규 ▲참여정치실천연대가 지원하는 김두관 ▲40대 재선그룹의 김영춘 임종석 김부겸 이종걸 ▲여성그룹의 조배숙 윤원호 의원 등으로 분류된다. 이들 후보는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후보등록을 한 뒤 8명의 본선진출 후보를 가리는 다음달 2일 예비선거에 대비해 총력전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비선거는 국회의원과 중앙위원, 시.도당 선출직 상무위원과 여성 상무위원 등 500여명이 3표씩 행사하되, 작년 9월 개정된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 여론조사 결과가 30% 반영된다. 이들 후보는 각기 ▲실용 대 개혁노선 ▲민주당과의 통합론 ▲당.청관계 재정립 등의 핵심 이슈를 내걸고 지지층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나 일부 후보를 중심으로 자신의 득표력 확대와 경쟁후보 견제 차원에서 타 후보와의 연대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선거를 통과한 후보들은 16개 시.도당별로 대의원 간담회와 권역별 토론회, 합동기자회견, TV토론회, 인터넷 토론회 등 보름간의 경선일정을 거쳐 다음달 18일 전대에서 대의원들의 최종 심판을 받게 된다.대의원 1만3천여명이 2표씩 행사하는 2.18 전대회에서 1위 득표자는 당의장으로, 2∼5위 득표자는 최고위원으로 각각 선출된다. 이에 앞서 우리당은 20일부터 27일까지 당비 미납으로 인해 결원된 대의원 1천500명에 대한 보궐선거를 실시한다. 노효동 기자 rhd@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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