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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첫 의회 협력합의서 체결 |
베트남을 공식 방문 중인 김원기 국회의장은 15일 베트남 의회와 사상 첫 양국 의회간 협력합의서를 체결했다.
김 의장은 이날 하노이 시내 영빈관에서 응웬 반 안 베트남 국회의장과 만나 협력합의서에 서명하고, 한-베트남 관계가 포괄적 동반자 수준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양국 의회가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5년간 한국의 베트남 투자액이 전 세계 국가 중 2위로 부상하는 등 양국은 수교 14년만에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고, 앞으로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개혁.개방의 경험을 베트남과 함께 나누고 싶어하는 한국 정부의 방침을 국회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16일에는 농 득 만 당 서기장과 판 반 카이 총리, 쩐 득 르엉 국가주석 등 베트남 최고 지도자들을 잇달아 면담하고 한-베트남간 협력관계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부영의 이중근 회장은 양국 국회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베트남측과 교육용 칠판 20만개 설치비용 1천만달러 기부와 하노이 외곽지역 버스터미널 건설지원비용 200만달러 무상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약정서를 체결했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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