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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16 11:43 수정 : 2006.01.16 11:43

열린우리당 40대 재선그룹에 속하는 김부겸 의원은 16일 국민 신뢰회복과 국민통합을 기치로 내세우면서 2.18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생과 화합은 제 필생의 정치철학"이라며 "모든 사람들이 모여돠 만남의 광장, 소통의 광장, 창조의 광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 '(상선엄 수선이만물이부쟁.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지만 결코 누구와도 다투지 않는다)이라는 노자의 말을 인용한 뒤 "자칫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는 혼란기에 제게 주어진 재주가 긴히 쓰일 시점이라 여겨 감히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만의 리그'에 빠져 개혁이냐 실용이냐 하는 실체없는 언쟁으로 밤을 지샜고, 심지어 `친노'니 `반노'니 하는 말이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차이를 넘어 하나가 되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총선의 압승에 오만해진 채 야당을 탓하고, 언론을 탓하지 않았는지 나부터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한다"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자세를 더 낮추고 진심으로 배우는 길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대 이슈로 떠오른 민주당과의 통합문제에 대해서는 "과거로 돌아가는 식으로 민주당과 통합하는 것은 반대한다"며 "민주당뿐 아니라 한나라당의 개혁성향 의원들과도 함께 할 수 있는 대통합이여야만 미래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경북 상주 출신인 그는 한나라당의 장외투쟁을 `영남지역주의'로 비판하면서 "한나라당의 아성인 대구와 경북의 지역주의를 타파해 국민통합을 완수하겠다"고 주장했다.

지난 77년 유신반대시위를 주동하다가 투옥된 경력을 갖고 있는 김 의원은 소장파로부터 신망을 얻고 있으며, 탁월한 친화력을 바탕으로 당내 중진그룹의 지지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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