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기자 ksb@yna.co.kr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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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고문 한나라당 맹비난 |
2.18 전당대회를 앞두고 제주지역 표밭다지기에 나선 정동영 열린우리당 상임고문은 21일 "5.31 지방선거는 반드시 승리하게 될 것"이라며 한나라당을 맹비난했다.
정 고문은 이날 "지방선거 필승 분석의 근거가 뭐냐"는 기자 질문에 대해 "지금 많은 국민들이 미래와는 어울리지 않는 냉전 수구세력, 의회주의 파괴세력, 과거세력인 `수구 3각편대'에 우리나라의 미래를 맡겨야 한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시장, 뉴라이트로 대표되는 수구3각편대는 날로 강고해지고 있다"며 "그러나 제주4.3의 눈물을 이해하는 코드, 그런 인생의 기억을 갖고 있지 않은 분들이 제주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는 "그들은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기록도 없을뿐더러 서민의 눈물에 대한 이해도 없었다"며 "반북, 냉전, 대결의 논리로 평생을 살아왔고 과거 55년 남북 분단 질서속에 이익을 취해 온 분단세력에 미래를 맡기지 않기 위해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이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또 "지난 10년간 청와대 권력은 천지개벽처럼 바뀌었고 국회도 상상할 수 없게 바뀌었는데 유일무이하게 철옹성처럼 바뀌지 않은 것이 지방의 토착세력, 지방권력, 지방정권, 지방의 비리와 담합구조"라며 "이것을 깨뜨리지 않으면 지방 주민들의 삶의 질이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의 대표적 사례로 사학법을 꼽은뒤 "국민 세금이 들어간 곳에 국민의 볼 권리를 관철시킨 열린우리당과 그것을 반대해 재단 이익에 봉사하는 한나라당, 누가 국민의 편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한나라당의 사학법 장외투쟁에 대해 "박 대표가 지금 민주화 투쟁하는 것이냐"며 "민주화를 탄압했던 세력을 제주도민들이 미래로 선책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승범 기자 ksb@yna.co.kr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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