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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22 17:51 수정 : 2006.01.22 17:51

열린우리당 영등포당사가 22일 모처럼 북새통을 이뤘다.

평소 한산한 일요일 분위기와는 달리 이날에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쉴틈없이 전당대회 및 지방선거 관련 인사들의 기자회견으로 시끌벅적했다.

첫 주자는 2.18 전당대회의 유력후보로 꼽히는 정동영 상임고문이었다.

정 고문은 이번 전대에서 상호비난을 자제하고 정책대결을 펼치자는 기존 입장을 강조하려는 듯 1시간여에 걸친 기자회견 가운데 상당 부분을 정치권 최대현안으로 급부상한 앤화 해소방안 설명에 할애했다.

정 고문은 전날 남한산성에서 `통합론자'의 대부격인 염동연 의원의 주도로 열린 `범민주개혁세력 통합추진대회'에 참석하면서 당내 통합론자들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통합론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당내 일각에서는 정 고문이 이 행사에 참석한 것과 관련, 역시 이 행사에 참석한 김혁규 임종석 의원과의 3자 연대가 구체화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정 고문의 기자회견에 이어 이계안 의원이 당사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당내 마당발 의원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의원의 출마선언에는 내달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김혁규 의원과 조배숙 의원을 비롯해 정동영 고문과 가까운 박영선 의원, 김근태 고문과 가까운 이목희 의원이 동석, 지지의사를 보였다.


이 의원과 함께 의정연구센터에 소속된 최재성 이화영 윤호중(尹) 의원도 이날 지지입장을 밝혔고, 중도파로 분류되는 신학용 의원도 이 의원 옆에 섰다.

이 의원을 향해 `파이팅'을 선창한 김혁규 의원은 이 의원의 출마선언이 끝난 뒤 대변인 격인 김종률 의원과 함께 기자실을 다시 찾아 중도파로 분류되는 우리당 의원 33명이 자신의 지지를 선언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돌렸다.

접 당을 찾지는 않았지만 전대 주자인 김부겸 의원은 "정동영과 김근태 후보의 과욕으로 인한 줄세우기가 노골화되면서 당원들간 갈등이 역력해졌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당 기자실에 배포하면서 전대 후유증을 경고하기도 했다.

우리당이 이처럼 북적인 것은 총선 이후 사실상 처음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한 당직자는 "당이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대 후보들은 모두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전대를 준비했다.

김근태 고문은 경북 지역을 돌면서 표밭을 다졌고, 정 고문은 자신을 지지후보로 선정한 국민참여 1219 창립 1주년 음악회에 참석했다.

김혁규 의원도 국참 음악회에 참석했다. 임종석 의원은 서울과 수원, 안양 등 수도권 지역 당원협의회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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