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1.23 20:35
수정 : 2006.01.23 20:35
우정출연? 통합 교감?
‘민주세력 재통합, 민주당과의 선거연합’을 내걸고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임종석 의원의 사무실 개소식에 민주당내 대표적 통합파인 김효석 민주당 의원이 깜짝 출연해, 여러 해석을 낳았다.
김 의원은 23일 오전 11시30분께 임 의원 사무실 개소식 행사에 갑자기 등장했다. 참석자들은 느닷없는 김 의원의 등장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김 의원은 “임 의원은 존경하고 사랑하는 후배라서 순수한 마음으로 왔다”며 “현재 정치상태가 균형상태가 아니라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바이며, 정치세력이 균형을 되찾는 과정에서 임 의원이 큰 일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정치적 균형’의 의미에 대해, “한국 정치가 대립과 갈등구도로 치닫고 있기에 다시 한번 정리되어야 할 상황이 됐다”며 “그 방향에 대해 원점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임 의원이 제기하는 내용에 대해 전면적으로 동의한다”며 “두 당의 재통합이라는 주제를 넘어, 새로운 차원의 정치를 위한 정계개편까지 포괄해서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교육부총리를 제의받기도 했던 김 의원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통합에 적극적인 편이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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