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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통일부장관 내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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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위원 첫 인사청문회 예상 쟁점
이종석 통일 내정자, 대북관 ‘색깔공방’으로 번질듯
유시민 복지 내정자, 자질·코드인사 화끈한 ‘한판’
사상 첫 국무위원 인사청문회가 6~8일 사흘 동안 국회 해당 상임위에서 열린다. 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 ‘1.2 개각’ 논란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장관 내정자들이 맞닥뜨릴 정책 현안을 중심으로 청문회에서 논란이 될 쟁점을 짚어본다.
한나라, 북 인권·전시 작전통제권 추궁“남북·한미관계 되레 안정” 받아치기 이종석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한나라당이 가장 벼르고 있는 대상이다. 이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는 유일하게 이틀 동안 진행된다. 한나라당은 이 내정자가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으로 일할 때부터 ‘친북 성향’ ‘북한 눈치보기’ ‘반미노선’ 등 거친 표현을 써가며 공격을 퍼부어 왔다. 이번 청문회를 앞두고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간사인 전여옥 의원 주도로 이미 두 차례나 자체 검증 토론회를 열었다. 한나라당은 이 내정자가 학자 시절 북한 체제를 합리화하는 ‘내재적 접근법’을 펴왔다며, 그의 대북관 등 사상부터 검증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내정자 쪽은 지난 1995년부터 내재적 접근론과 구별되는 ‘내재적-비판적 접근법’이라는 용어를 써왔다고 설명한다. 이런 점에서, 내재적 접근과 함께 ‘바깥’의 기준으로 북한 체제를 비판적으로 평가해왔다고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대북정책에서 한나라당이 강조하고 있는 북한 인권문제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이를 ‘북한 눈치보기’의 전형으로 비판하고 있다. 반면, 이 내정자는 남북이 군사적으로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북 인권개선 요구가 자칫 남북관계의 불안정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내정자가 국가안보회의 사무차장 때 추진한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환수 문제 등을 둘러싸고 안보태세 약화론도 제기될 것 같다. 한나라당은 1·2 개각 직후 이 내정자 임명을 겨냥해 “안보불감증 정권”이라고 공격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내정자는 일본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은 독자적인 작전권을 보유하면서도 미국과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또 “북한 전문가인 이 내정자가 국가안보회의를 총괄하는 통일부 장관으로서 외교문제까지 아우를 자질이 있는지도 검증하겠다”는 태도다. 이 내정자는 지난 3년 동안 국가안보회의 사무차장으로서 외교 사안을 처리해왔다는 반론을 펴겠지만, 사안별 평가를 둘러싼 시각차가 확연해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북한 위폐문제 등 현안에 대한 대책도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한나라당과 정반대 시각에서 이라크 파병이나 전략적 유연성 등 한-미간 핵심 현안에서 이 내정자가 보인 ‘친미적’ 태도를 비판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용현 기자 piao@hani.co.kr
국민·기초연금 전문성에 집중 포화
재정안정화 내세워 대안논리 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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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 내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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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대상자 및 주요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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