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2.14 19:42
수정 : 2006.02.14 19:42
청와대 업무관리 시스템 ‘이지원’ 국유특허 등록
노무현 대통령이 또다시 특허를 따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노 대통령이 고안한 청와대 업무관리 시스템 ‘이지원’(e-知園)에 대해 13일 특허등록이 이뤄졌다”며 “경제적 목적이 아닌 공무원직무 보상에 관한 규정에 따라 진행된 국유특허라서, 앞으로 이를 필요로 하는 기관이나 개인, 단체가 무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1974년에 어떤 자세에서도 책을 볼 수 있는 개량 독서대를 발명해 첫 특허를 취득했다. 이어 1994년에는 정치인을 위한 통합 인명관리 프로그램인 ‘한라 1.0’을 개발했다. 또 대통령 취임 직후에는 ‘감 따는 장치’를 만들었고, 지난해에는 여름용 ‘옷걸이 의자’와 등산 때 피부접촉 불편을 줄인 ‘걷기 편한 등산복’의 개발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에 발명한 이지원은 ‘디지털 지식정원’의 약자로, 단순한 온라인 보고체계나 전자게시판이 아니라 문서의 생성부터 결재 후 기록까지 모든 처리 단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만든 통합관리 업무시스템이다.
노 대통령은 2004년 2월 이지원 구축 경과 보고회 자리에서 직접 강사로 나서 업무관리카드 도입의 필요성과 효과, 실적입력 방식, 속성입력 방식 등 세세한 부분까지 직접 설명해 ‘개발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김의겸 기자
kyu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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