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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27 22:56 수정 : 2006.02.27 22:56

지도부 만찬 "정무수석, 소통에 도움안돼"
정의장 "당정 사통팔달 소통으로 참여정부 성공"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의장 등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27일 정책, 정무 분야의 당.청 의견 조율을 위해 청와대 비서실과 당 지도부간의 협의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당 지도부와 가진 청와대 만찬에서 "당정간 소통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동의 않는다"고 전제한 뒤 "(앞으로)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사항은 비서실장, 홍보수석이 직접 당과 조율하고, 정책적 사안은 정책실장이 당과 바로 협의해가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일각의 청와대 정무수석 부활주장에 대해 "정무수석이 있다고 해서 진정한 당청, 당정간 소통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원내전략은 현장에서 당과 국회가 결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과거 정무수석이 있었지만 주로 원내전략에 대해 당에 대통령의 생각을 지시하는 창구였다"고 평가하며, "정무수석이 있다면 바로 갈 길을 오히려 돌아가는 셈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동영 의장은 "앞으로 당과 정부가 사통팔달 소통을 잘해서 2년동안 참여정부 성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당정간 협력을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만찬에 대해 "대통령이 새 여당 지도부를 격려하고 향후 국정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함께 노력해가자는 취지에서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고 말했고 김한길 원내대표는 "우리당과 끝까지 같이 간다는 취지의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남은 2년 임기동안 양극화 해소 대책 마련,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추진에 역점을 두고 국정운영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31 지방선거와 관련, 정 의장은 "새 지도부 구성 이후 다소나마 지지도가 높아지는 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좀 더 노력한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노 대통령은 "낙관적 사고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김한길 원내대표로부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시국회 상황을 보고받은 뒤 "민생관련 법안이 잘 처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또 당이 추진중인 ▲민방위 훈련자의 통신교육 실시 ▲45세인 민방위 대상자 연령의 40세 단축 ▲예비군 훈련 기간 4년 축소 계획의 2020년 조기 시행 정책을 보고 받고 "앞으로 당정간 협의를 통해서 잘 추진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청와대 내부정보 통신망인 e-지원 시스템을 전자정당을 추진하는 당에 도입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성기홍 류지복 기자 sg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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