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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21 14:48 수정 : 2006.03.21 15:28

"야 큰 반대없이 인준 동의할 분 총리 지명"
"남은 임기 안전항해, 안정적 국정운영 적임 총리"

노무현 대통령은 새 총리 후보로 열린우리당 한명숙 의원과 김병준청와대 정책실장 2명으로 압축, 국회 인준 과정에서 야당의 반대가 상대적으로 적은 후보를 낙점할 방침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총리 물망에 오른 4∼5명중 두 분이 고사의 뜻을 밝혀 2∼3명으로 압축된 상태"라며 "모두 장점이 많은 분이들이지만 국회에서 보다 더 호의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측면을 점검해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남은 임기 참여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 안전항해가 중요한 시점이며 안전항해의 첫 관문이 국회"라며 "야당이 전폭적인 지지는 아니더라도 선선하게 큰 반대없이 인준동의를 해주실 분을 총리로 지명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특히 "대통령께서는 내외 상황이 겹쳐서 못했지만 대화와 타협, 민주주의 기본 원리를 우리 국정에 실현해보고 싶어하는 뜻을 줄곧 가져왔다"며 "남은 임기 안전항해를 하겠다는 것이 같은 맥락"이라며 야당과의 대화정치를 강조했다.

이 실장은 이어 "참여정부는 출범이후 상당한 풍파를 헤쳐왔고 안정된 항로로 접어들었다"며 "항해사나 조타수 역할을 할 총리도 남은 항해기간 안전항해라는 항로를 가는데 적합한 분이 맡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제3 후보의 부상 가능성'에 대해 "(총리 후보는) 언론이 보도하는 범위를 벗어나지 않고 있고, 언론과 호흡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해 현재 언론 보도로 압축된 한명숙 의원과 김병준 실장 2명중에서 총리가 지명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 실장은 "현재 거론되는 후보들에 대한 국회 반응이 나오고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 대해 "좀 더 지켜봐야한다"며 "(대통령께서) 2∼3일 더 깊이 생각하시면 이번주내 결론을 짓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2명의 유력 후보들에 대해 야당이 제기하는 반대 의견과 관련, "야당이 전폭적인 지지를 하는 것은 힘든 정치 현실이며 상대적인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명숙 의원의 열린우리당 당적 문제와 관련, 이 실장은 "대통령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왔고 지금까지 한번도 관여한 적이 없다"며 "그것은 참여정부의 아이덴티티(정체성)와 관련된 문제이며 공정한 선거관리, 깨끗한 선거는 국민들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책임총리제'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참여정부 남은 임기 안전항해 기간에 책임형총리제라는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여전히 총리가 일상적인 국정과제를 챙겨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gh@yna.co.kr

성기홍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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