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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29 18:03 수정 : 2006.04.29 18:03

감사원 “청와대 ‘윗선’ 조사 검토“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을 조사중인 감사원은 29일 주형환(周亨煥) 전 청와대 행정관을 소환해 조사했으며, 필요할 경우 청와대 `윗선'에 대한 조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주 전 행정관이 전날 미국에서 귀국한 뒤 오늘 소환조사를 받았다"면서 "외환은행 매각과정에서 주 전 행정관의 역할과 청와대의 개입여부를 조사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주 전 행정관이 2003년 7월15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외환은행의 론스타 매각관련 논의를 위해 열린 `10인 대책회의'에 참석한 경위와 매각 결정과정에서 청와대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전 행정관은 이날 조사에서 통상적인 업무 차원에서 대책회의에 참석했으며 회의 결과에 대해서도 일상적인 보고 절차를 거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 전 행정관의 당시 청와대 정책실 상급자인 신봉호(申鳳浩) 전 정책조정비서관(현 서울시립대 교수)과 권오규(權五奎) 전 정책수석(현 경제정책수석) 등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주 전 행정관에 대한 조사에 이어 진술내용 확인을 위한 보완조사를 거친 뒤 주 전 행정관의 보고라인에 있던 상급자에 대한 조사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권 수석은 지난 26일 "주 전 행정관이 회의에 참석했던 것은 은행문제 개별현안을 파악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하는 업무의 일환"이라며 "상황 모니터링을 위한 정상적인 업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승호 기자 hs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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