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5.14 19:12
수정 : 2006.05.1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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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연합을 공식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13일 대통령 영빈관에서 세이크 칼리파 빈 자에드 나흐얀 대통령(오른쪽 끝)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아부다비/장철규 기자 chang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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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13일 정상회담서 합의
비상시 원유 우선구매권 확보
노무현 대통령은 7박8일 동안의 몽골, 아제르바이잔, 아랍에미리트연합 순방을 모두 마치고 14일 귀국길에 올랐다. 노 대통령은 15일 오전 서울에 도착한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13일 세이크 칼리파 빈 자에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원유 국제공동비축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원유 국제공동비축사업은 한국의 남는 비축시설에 산유국의 원유를 저장하는 사업으로, 한국은 임대수익을 얻고 비상시 원유 우선구매권을 확보하며 산유국은 동북아 시장을 위한 판매거점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다.
두 나라는 또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주요 건설·플랜트 개발사업에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고, 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두바이에 ‘중동 아프리카 플랜트·건설수주 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 쪽은 우리나라의 정보기술(IT), 항공, 건설, 관광 분야 협력 확대에 관심을 나타냈으며, 한국 쪽은 아랍에미리트연합의 경제개발 과정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바닷물 담수화 사업에 핵융합 발전 방식을 통한 한국 기업의 참여 방안을 제안했다.
두바이/김의겸 기자
kyu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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