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더 중요한 것은 한국 사람들의 신망으로, 어디 가나 한국인의 재능과 성실성을 인정받는 게 가장 큰 자산"이라고 말하고 "여러분이 이곳에서 해줄 일은 항상 자랑스런 한국인으로서 존경과 신망을 모으는 국민이 돼 다른 사람들도 그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이 '동북아 허브'를 향한 노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두바이에 와서 제가 기가 좀 죽었다"며 농담 섞인 말을 건네자, 교민들이 노 대통령에게 힘을 불어넣기도 했다. 용태영 KBS 두바이 주재 특파원은 "우리가 더 많은 일을 해냈고, 하고 있다"고, UAE항공 승무원으로 있는 박혜성씨는 "UAE항공 사장이 한국을 방문하고 '한국 사람들이 일을 너무 잘해 충격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한 선교사는 "석유자원은 유한하나 한국의 금수강산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고 각각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동포간담회를 시작하면서 지난 3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용태영 특파원을 향해 "혼이 나서 한국으로 들어올 줄 알았는데 안 들어오고 계속 버티네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여기서 건강한 얼굴을 보니까 좋다"고 격려했고, 용 특파원은 "대통령과 국민 여러분께서 걱정해 주시고 신경써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성기홍 김범현 기자 sgh@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
노대통령 “두바이 와서 충격받았다” |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방문 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4일 중동지역 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두바이에 대한 첫 느낌으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국시간 14일 오후) 두바이 시내 하얏트호텔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비행기에서는 삭막한 사막만 보였는데 내려서 아부다비 시내로 들어오니까 사막이 아니었다" 며 "아부다비에서 놀랐지만 이곳 오면서 한번 더 놀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노 대통령은 "사막 위에 이런 도시를 건설하는게 가능한지, 어떻게 이 많은 사람과 돈이 모였는지 궁금하다"고 말한 뒤 '라인강의 기적'과 '한강의 기적'을 언급하면서 "여기 와서 보니까 또 하나의 기적이 실현되고 있는 것 같다"며 감탄을 금치 않았다.
노 대통령은 또한 "석유를 다 쓰면 어떻게 할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석유에 의존하지 않고 경제를 끌어가려는 노력의 결과가 오늘의 두바이가 아닌가 싶다"며 "싱가포르가 지리적 이점과 위치를 선점한 경우인데, 두바이도 그렇게 오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나아가 "여기 오느라 공부를 많이 했다"고 말하면서 "우리 대사관, 외교부, 국정원, 모든 기관이 정보를 종합해 주는 것이므로 실제 사는 것보다 많은 정보를 안다고 생각하고 (해외에) 다녔는데, 두바이에 와서는 충격을 받아 읽은 것은 다 잊어먹었다"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시에 노 대통령은 "저도 여기서 공부를 좀더 해서 배우고 가고, 사업하는 분들도 좀더 배우고 가야 할 것 같다"며 "이번에 장관 4명과 함께 왔고, 지난해 11월에는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가 다녀갔는데, 더 자주 와서 보고 배우고 가야할 것 같다"며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두바이 예찬'에만 그치지 않았다. 비약적으로 성장하며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두바이 못지 않게 한국이 경쟁력과 저력이 갖고 있음을 교민들에게 알리는데 힘썼다.
노 대통령은 원자력 기술, IT(정보기술), 방산기술 등에 있어서의 한국의 경쟁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기름의 경우 사람들이 50년 갈지, 100년 갈지 걱정을 하지만, 우리는 1천년 이상 가는 환경 등 좋은 자산과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더 중요한 것은 한국 사람들의 신망으로, 어디 가나 한국인의 재능과 성실성을 인정받는 게 가장 큰 자산"이라고 말하고 "여러분이 이곳에서 해줄 일은 항상 자랑스런 한국인으로서 존경과 신망을 모으는 국민이 돼 다른 사람들도 그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이 '동북아 허브'를 향한 노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두바이에 와서 제가 기가 좀 죽었다"며 농담 섞인 말을 건네자, 교민들이 노 대통령에게 힘을 불어넣기도 했다. 용태영 KBS 두바이 주재 특파원은 "우리가 더 많은 일을 해냈고, 하고 있다"고, UAE항공 승무원으로 있는 박혜성씨는 "UAE항공 사장이 한국을 방문하고 '한국 사람들이 일을 너무 잘해 충격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한 선교사는 "석유자원은 유한하나 한국의 금수강산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고 각각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동포간담회를 시작하면서 지난 3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용태영 특파원을 향해 "혼이 나서 한국으로 들어올 줄 알았는데 안 들어오고 계속 버티네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여기서 건강한 얼굴을 보니까 좋다"고 격려했고, 용 특파원은 "대통령과 국민 여러분께서 걱정해 주시고 신경써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성기홍 김범현 기자 sgh@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특히 "더 중요한 것은 한국 사람들의 신망으로, 어디 가나 한국인의 재능과 성실성을 인정받는 게 가장 큰 자산"이라고 말하고 "여러분이 이곳에서 해줄 일은 항상 자랑스런 한국인으로서 존경과 신망을 모으는 국민이 돼 다른 사람들도 그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이 '동북아 허브'를 향한 노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두바이에 와서 제가 기가 좀 죽었다"며 농담 섞인 말을 건네자, 교민들이 노 대통령에게 힘을 불어넣기도 했다. 용태영 KBS 두바이 주재 특파원은 "우리가 더 많은 일을 해냈고, 하고 있다"고, UAE항공 승무원으로 있는 박혜성씨는 "UAE항공 사장이 한국을 방문하고 '한국 사람들이 일을 너무 잘해 충격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한 선교사는 "석유자원은 유한하나 한국의 금수강산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고 각각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동포간담회를 시작하면서 지난 3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용태영 특파원을 향해 "혼이 나서 한국으로 들어올 줄 알았는데 안 들어오고 계속 버티네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여기서 건강한 얼굴을 보니까 좋다"고 격려했고, 용 특파원은 "대통령과 국민 여러분께서 걱정해 주시고 신경써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성기홍 김범현 기자 sgh@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