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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19 21:33 수정 : 2006.05.19 21:33

노대통령, 리콴유 전 싱가포르총리 접견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9일 "일본의 과거 식민지배 경험에 기인한 우월감과 패전 경험으로 인한 열등감이 혼재돼 나타나고 있는 행태가 동북아 질서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동북아 지역은 역사문제에서 비롯된 통합과 협력의 장애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정태호(鄭泰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동북아의 지역협력은 경제적 측면만 보더라도 상호 이익이 많은 만큼 한국으로서도 역내 협력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리 전 총리는 "최근 일본의 정치 지도층이 주변국을 의식하지 않는 행보를 보이고 있으나, 이러한 경향이 장기적으로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은 걸프지역에 대한 싱가포르의 경험과 전략을 물었으며, 리 전 총리는 "걸프지역 국가들이 석유 고갈에 대비, 동아시아로 투자를 다양화하려 하고 있다"며 "한국이 석유화학, 건설플랜트 등에 대한 우수한 경쟁력을 토대로 걸프지역 국가들과 합작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한국이 싱가포르의 국가 경영전략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며, 지역 허브로서 싱가포르의 발전 경험과 전략은 우리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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