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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27 11:12 수정 : 2006.05.27 19:37

정부 혁신토론회서 공무원 노고 치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7일 "정치적으로 매우 불리한 여건 속에서 공무원들이 맡은 정책을 열심히 해주셨고, 미처 당의 힘으로 밀고 가기 어려운 많은 부분에 대해 개별의원들을 접촉, 설득해 되기 어려운 것들을 상당히 많이 이루어 주셨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정부혁신토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회의 다수당, 대통령이 속한 정당이 국회 과반수였던 기간이 딱 1년이고, 엄밀하게 말해 일한 시기로 따지면 1년이 채 안된다. 나머지 기간은 여소야대 속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하고 팽팽하게 의견이 갈라져 있는 주제 이외에는 정말 내가 봐도 놀랄만한 성과를 이루었다"면서 "솔직히 말해 대통령의 정치적 교섭력에 의지한 것보다 공무원들이 열심히 노력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남은 기간 여건이 좋지 않겠지만, 여러분들이 더 열심히 하면 상당한 성과를 낼 수 있다"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책적 과제들이 정치적으로 민감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며, 누가 보더라도 정치적으로 편향되지 않은 중립적인 정책들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분야가 혁신이고, 혁신은 국회에서 아쉬운 소리 하지 않더라도 우리들 노력으로 할 수 있다"며 "정책은 정권이 바뀌면 달라지고 상황이 바뀌면 많이 동요하게 되고 정책도 그때 그때 바뀌지만 혁신은 한번 성공해서 제도화되면 잘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혁신 목표와 관련, 노 대통령은 "민간 기업을 조금 앞서나가자는 목표를 세웠으면 좋겠다"며 "민간과 경쟁해서도 조금도 뒤지지 않는, 오히려 앞선다는 혁신을 해나가자"고 말했다.

혁신에 대한 비판론에 대해 노 대통령은 "불만 있는 공무원은 불만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불만 다음에 해결책까지 찾아가는 것이 공직자의 올바른 자세"라며 "바깥에서 비판하는 사람도 발전적 대안을 제시해 나가는데 지혜를 준다면 어떤 비판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정책관리 방법과 관련해 "의제를 채택하기 이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요소를 사전에 발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고, 일단 발생한 문제는 뿌리를 뽑는다는 자세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모든 정책은 검증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정책 수립과정에서 검증을 일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현 기자 j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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