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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30 11:14 수정 : 2006.05.30 11:14

'매달 첫째주 국무회의는 대통령 주재, 나머지 국무회의는 총리 주재'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국무회의 참석 및 주재와 관련한 '원칙'을 새롭게 정리했다.

노 대통령은 30일 오전 국무회의를 시작하면서 "6월 첫주인 다음 국무회의(6월5일)까지는 제가 나와서 주재하겠다"며 "매월 첫주는 제가 참석하고 나머지는 총리가 주재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의 의제도 함께 제시했다. "제가 관심갖고 있는 내용을 보고받도록 하겠다. 대개 혁신이나 일하는 방법 등이 되겠다"는게 노 대통령의 주문이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일상적인 국무는 총리께서 챙겨주시기 바란다"는 당부를 곁들였다.

노 대통령이 매달 한차례만 국무회의를 주재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노 대통령은 지난 2004년 하반기 '책임총리제' 안착을 위해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 주재 국무회의 횟수를 늘렸으며, 매달 1∼2회 '대통령 관심 의제 및 조정 과제' 관련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그러다 지난 3월 이 전 총리가 '골프 파문'으로 사퇴하게 되자 노 대통령은 "당분간 국무회의에 계속 참석하겠다"며 지난 2개월간 대부분의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해왔다.


노 대통령이 이날 '매달 첫주 국무회의 주재' 원칙을 새삼 밝힌 것은 취임 한달을 넘긴 한명숙(韓明淑) 총리가 내각을 통솔할 만큼 충분히 국정을 파악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한 총리가 책임총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제도적 배려'로도 풀이된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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