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6.05 13:40 수정 : 2006.06.05 13:40

면담내용 관심..여 관계자 “위로성격”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주말인 지난 3일 청와대로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을 불러 5.31 지방선거 기간의 노고를 위로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정 전 의장이 지난 토요일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과 독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이튿날인 지난 1일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 의장직에서 물러난 후 곧바로 시내 병원에 입원, 몸을 추스르던 정 전 의장은 3일 퇴원후 노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과 정 전 의장의 회동은 오찬이나 만찬 형식으로 식사하는 자리는 아니었으며,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이 우리당의 지방선거 패배이후 당 고위 인사를 직접 만난 것은 정 전 의장이 처음이어서 선거 패배 원인, 향후 당의 진로 등에 관한 의견교환이 있었는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여권내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혀왔던 정 전 의장이 정계 입문 후 최대의 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 노 대통령이 향후 정 전 의장의 정치 진로와 관련해 모종의 조언을 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그러나 "대통령이 어려운 상황의 당을 이끌면서 선거운동을 지휘하는 등 고생한 정 전 의장을 위로하는 자리였다"며 "정 전 의장이 당 의장직에서 물러난 터라 향후 당 진로 등 정치 현안에 대해 깊은 얘기를 나눌 성격의 자리는 아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전 의장은 당분간 지방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5일 서울을 떠나 강원도로 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