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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09 23:40 수정 : 2006.06.09 23:40

‘6·10 주역들 청와대 초청서 밝혀’

노무현 대통령이 9일 ‘6·10 항쟁’ 19돌을 맞아, 당시 항쟁의 주역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저녁을 함께했다.

노 대통령은 5·31 지방선거 패배 이후 정국 전망과 관련해 “참여정부로서 최선을 다해서 국정을 운영해 나가겠다”며 “그렇지만 때때로 칭찬받을 수 있는 일과 국가적으로 꼭 해야 할 사이에 충돌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선거 결과가 나온 직후 “정부는 그동안 추진해온 정책과제들을 충실히 최선을 다해 이행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한 연장선 위에서 참여정부 정책기조를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내비친 것이다.

노 대통령은 또 “6월 항쟁으로 민선정부가 들어섰고, 이후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라는 이름을 붙인 정부들이 들어섰는데 어느 한 정부도 6월 항쟁과 인연이 없거나 6월 항쟁에 기인하지 않은 정부가 없다”며 6월 항쟁 이후 19년을 되짚었다. 노 대통령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6월 항쟁에서 국민들이 바라던 바대로 온 것은 맞다”며 “절반도 못 왔다고 생각하는 분, 올 만큼 왔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우리 정부가 인연을 거기서 출발해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잘못하는 것 같아서 부담이 있다”면서도 “하느라고 열심히 하고 있고 나중에 뒤돌아보면 상당한 진전을 기록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도 갖고 있다”고 나름의 자신감도 드러냈다.

노 대통령은 아울러 ‘전시 작전 통제권’과 관련해 “적어도 서울은 이제 외국 군대가 주둔하지 않는 시대로 확실히 가는데, 앞으로 수년이 걸릴 것 같지만 어쨌든 10년은 걸리지 않는다”며 “5년 남짓한 세월 안에 전시작전통제권을 스스로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근 목사, 함세웅 신부, 청화 스님, 김병오 전 의원 등 ‘6월 민주항쟁 계승사업회’ 이사장들과 이 사업회 고문을 맡고 있는 박형규 목사, 지선 스님 등 항쟁 관련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또 항쟁 지도부의 ‘어른’이었으나, 고인이 된 문익환, 계훈제, 송건호 선생의 부인들도 초청됐다.

노 대통령은 취임 뒤 해마다 6월10일을 전후해 항쟁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자리를 함께했다. 김의겸 기자 kyu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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