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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중소기업인 청와대 경내관람 직접 안내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기업특별위원회 확대회의를 마친 후 중소기업인들이 주축인 특위 민간위원들을 본관 집무실, 녹지원, 상춘재 등으로 1시간 가량 청와대 경내 관람을 안내해 눈길을 끌었다.
노 대통령이 예정에 없이 청와대 방문자들을 상대로 직접 청와대 경내 관람을 안내한 것은 이례적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께 회의가 끝난 후 "청와대를 구경시켜 드리겠다"며 우선 본관 2층 집무실로 민간위원들을 대동해 본관 구조를 설명한 뒤 즉석에서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잠시 가졌다.
이어 국무회의가 열리는 세종실과 집현실, 백악실 등도 안내한 후 걸어서 녹지원과 상춘재로 이동하면서 청와대 경내를 상세하게 설명해주기도 했다.
정태호(鄭泰浩)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직접 안내를 하며 청와대 시설물에 대해 설명을 하고 편안한 분위기속에서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즉석 간담도 나누셨다"며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애정을 보이신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안내하는 경내 관람에는 최홍건(崔弘健) 중소기업특별위원장, 윤대희(尹大熙)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이 동행했고, 이날 회의에 참석한 중소기업인 6∼7명이 참석했다.
성기홍 기자 sg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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