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통령 탈당설 근거없다” 일축

청와대는 4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이른바 `코드인사'를 둘러싼 당청갈등과 관련해 탈당 등 중대결단을 고려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노 대통령은 탈당할 생각이 없고, 탈당은 전혀 고려할 사안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핵심 참모는 "만약 탈당할 마음이 있었다면 5.31 지방선거 전에 (여당 일부에서) 당적 정리 얘기가 나왔을 때 했을 것"이라며 "그 때도 탈당하지 않았던 것은 대통령은 원칙주의자이고, 원칙을 지키려다 생기는 어려움을 피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탈당설의 근거로 코드인사가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 "대통령이 여당 인사에 관여한 적이 없듯이 당도 법치주의에 따르면 된다"며 "대통령이 각료를 내정하면 당은 국회 권한에 따라 인사청문회를 통해 검증하고, 만약 도덕성과 능력, 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그때가서 반대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e-mail]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