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8.23 10:27
수정 : 2006.08.23 10:27
김희정 의원 청와대 퇴직자 재취업 현황 분석
한나라당 김희정(金姬廷) 의원은 23일 "참여정부 출범후 청와대에서 퇴직한 4급 이상 고위 공직자 가운데 61명이 정부부처나 산하기관, 민간기업 등에 재취업했다"고 주장했다.
당내 `낙하산인사조사특위'소속인 김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대통령 비서실이 제출한 청와대 고위 공직자 재취업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3년 2월부터 지난 6월까지 총 196명의 고위 공직자가 퇴직했으며, 이중 140명이 재취업했다"며 "교육계 등 원래 직종으로 돌아간 79명을 제외한 나머지 61명이 정부 부처 등의 고위직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말했다.
기관별 재취업 인원을 보면 정부 부처 11명, 정부 산하기관 26명, 민간기업(협회 포함) 24명 등이다.
김 의원은 "정부 부처는 장관 보좌관이 6명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고, 정부 산하기관은 사장 또는 이사장 9명, 감사 7명 등이었다"면서 "민간기업에서는 상당수가 협회부회장이나 상무, 사외이사 등의 직책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 출신 고위 퇴직자들의 재취업이 낙하산 인사에 해당하는 것이라면 성실히 일해 온 대다수 공무원이나 민간기업 직원들의 의욕을 꺾는 일"이라며 "낙하산 인사 여부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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