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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재용 현안해결·행정능력 인정” |
청와대는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이재용(李在庸) 전 환경부 장관이 임명된 것을 두고 '낙하산' '보은인사' 논란이 제기되자 "적임자를 임명한 것"이라며 적극 해명했다.
정태호(鄭泰浩)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업무를 다루는 실무적 기관으로 재정지출 구조 합리화를 위해 적정 부담, 적정 급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런 현안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분이 가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또 "공단 직원이 1만명이고 예산만 하더라도 24조원인 이런 조직은 중앙정부 조직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하는 게 좋다"며 "환경부 장관으로서 행정조직 관리능력이 충분히 검증됐다는 점에서 능력이 인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전 장관의 전문성을 문제삼는 의견에 대해 "수십년 동안 치과의사로 병원을 운영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보건의료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2004년 4월 17대 총선 때 열린우리당 후보로 대구 중.남에 출마했다 낙선한 뒤 지난해 6월 환경부 장관에 임명됐으며, 올해 3월 5.31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 대구시장 선거에 나섰으나 낙선했다.
김재현 기자 j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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