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8.25 22:11 수정 : 2006.08.25 22:11

국회 한미FTA특위 간담회 "국회에서 잘 챙겨달라"

한미 FTA 찬반 국민투표 대상 안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5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추진과 관련, "FTA를 갖고 정치적 의도 운운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선의를 갖고 진실로 이 문제를 다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국회 한미 FTA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만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일각에서 한미 FTA 추진에 정치적 동기가 있지 않느냐는문제제기가 있다'는 한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고 정태호(鄭泰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생각이 다르더라도 선의는 서로 인정해줘야 하며, 그래야 대화와 토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한미 FTA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 필요성 제기에 대해 "국민투표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협상과정에서 정부가 방심하지 않고, 빠트리지 않도록국회에서 잘 챙겨달라"고 당부한 뒤 "전제조건없이 토론할 수 있어야하며, 공청회가 무산되는 일이 많았는데, 좀 진지하게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일각에서 미국의 압력때문에 FTA를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있는데, 미국의 압력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미국도 미국의 생각이 있고 주장이 있을 수 있는데, 미국이 말한다고 해서 모두 압력이라고 말하는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미 FTA로 인해 예상되는 국내 피해와 관련, "농업분야는 FTA가 없더라도 대책을 세울 수밖에 없으며 최선을 다해 대비하겠다"며 "공업분야에 대해서도 일단 업계가 일차적으로 잘 대비했으면 좋겠고, 중소기업 기술개발에 대해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사행성 성인오락게임 `바다이야기' 파문 등 정치적 상황을 이유로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불참했다.

성기홍 기자 sgh@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