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9.18 19:03 수정 : 2006.09.18 19:03

노 대통령, 정상회담 전날 미 의회 지도자 접견서 언급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 방문 때 “우방의 군대(주한미군)를 인계철선으로 하자는 (한국내 일부) 주장은 옳지 않다”는 인식을 재확인했다고 18일 청와대가 밝혔다.

노 대통령은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전날인 13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미 의회 지도자들을 접견하며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옛날의 미 2사단을 인계철선으로 휴전선에 배치해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람들”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그런 주장을 하고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사람들이 한편으로 미국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만들어 냈는데, 이제 그런 것들을 극복해 나아가는 과정으로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언급 배경에 대해 윤 대변인은 “전반적으로 이 정부 들어 한-미 동맹의 현안들이 많이 해결되어 나아가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나온 얘기”라며 “이런 과정들을 거쳐나가면서 이제까지 미국에 대한 입장이나 역할이 상당 부분 정리되고 극복돼 가고 있다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계철선이란 클레이모어 같은 폭탄과 연결돼 침투하는 적이 건드리면 자동적으로 폭탄물을 터지게 하는 철선을 뜻하는 것으로, 한-미간에는 미 2사단 병력을 상징하는 군사용어로 사용돼 왔다. 미 2사단이 북한의 남침시 주요 진격로가 될 한강 이북의 군사적 요충지에 주둔하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 유사시 미군의 자동개입을 보장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

신승근 기자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