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대기가 불안정한 강원도 현지 기상상태에다 헬기편으로 이동해 강릉을 경유해 정선으로 가야하는 교통편도 노 대통령의 행사 불참 결정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몸이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 약 2시간동안 소형 전용기와 헬기로 이동하다 자칫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건강이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는 게 참모들의 전언이다. 한 측근 참모는 "아침에 주치의로부터 진찰을 받았다"며 "주말을 쉬면 회복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귀국한 후 월요일부터 수석보좌관회의(월), 사회서비스분야 좋은 일자리 창출 추진보고회, 임명장 수여식(수), OECD 사무총장 접견,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식(목) 등 화요일만 빼고 공식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불참했지만, 강원도 정선 행사는 진행됐고 윤대희(尹大熙) 경제정책수석, 이백만(李百萬) 홍보수석 등 청와대 참모들도 예정대로 참석했다. 김재현 기자 j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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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피로에 몸살겹쳐 지방일정 취소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22일 장기간 해외순방으로 쌓인 피로에 몸살까지 겹쳐 지방순시 일정을 취소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강원도 정선군청에서 열리는 신활력사업 성과보고회에 참석한 뒤 정선의 생약초시장과 농가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청와대를 출발하기 직전인 오전 7시30분께 행사 불참을 결정했다.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누적된 피로에 몸살이 겹쳐서 행사에 못 가시게 됐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로 예정된 행사에 불참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취임 첫해인 2003년 9월 광주.전남지역 언론사 회견을 하루 앞두고 이 행사를 취소한 적은 있지만 당시는 눈다래끼라는 외관상의 이유였다.
노 대통령은 특히 하루도 빠짐 없이 새벽 5시에 기상하고 밤늦게까지 인터넷과 독서를 즐기는 타고난 건강체질이어서 이날 행사 불참을 둘러싼 관심을 더했다.
노 대통령의 몸 상태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들은 "유럽.미국 순방의 여독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순방중 최장기간으로 13박14일간 지구 한 바퀴를 돈 강행군의 피로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 3일 오전 출국, 그리스 아테네를 시작으로 루마니아 부큐레슈티와 핀란드 헬싱키를 거쳐 미국 워싱턴, 샌프란시스코까지 4개국 5개 도시를 방문했다. 이들 도시와 한국과는 6시간에서 16시간이나 시차가 나고, 비행기에 탑승한 시간만 해도 45시간이 넘었다.
이 때문에 순방을 다녀온 상당수 수행원들도 귀국후 시차 적응에 애를 먹으면서 불면증과 감기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대기가 불안정한 강원도 현지 기상상태에다 헬기편으로 이동해 강릉을 경유해 정선으로 가야하는 교통편도 노 대통령의 행사 불참 결정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몸이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 약 2시간동안 소형 전용기와 헬기로 이동하다 자칫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건강이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는 게 참모들의 전언이다. 한 측근 참모는 "아침에 주치의로부터 진찰을 받았다"며 "주말을 쉬면 회복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귀국한 후 월요일부터 수석보좌관회의(월), 사회서비스분야 좋은 일자리 창출 추진보고회, 임명장 수여식(수), OECD 사무총장 접견,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식(목) 등 화요일만 빼고 공식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불참했지만, 강원도 정선 행사는 진행됐고 윤대희(尹大熙) 경제정책수석, 이백만(李百萬) 홍보수석 등 청와대 참모들도 예정대로 참석했다. 김재현 기자 j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여기에 대기가 불안정한 강원도 현지 기상상태에다 헬기편으로 이동해 강릉을 경유해 정선으로 가야하는 교통편도 노 대통령의 행사 불참 결정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몸이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 약 2시간동안 소형 전용기와 헬기로 이동하다 자칫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건강이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는 게 참모들의 전언이다. 한 측근 참모는 "아침에 주치의로부터 진찰을 받았다"며 "주말을 쉬면 회복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귀국한 후 월요일부터 수석보좌관회의(월), 사회서비스분야 좋은 일자리 창출 추진보고회, 임명장 수여식(수), OECD 사무총장 접견,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식(목) 등 화요일만 빼고 공식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불참했지만, 강원도 정선 행사는 진행됐고 윤대희(尹大熙) 경제정책수석, 이백만(李百萬) 홍보수석 등 청와대 참모들도 예정대로 참석했다. 김재현 기자 j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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