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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1.23 19:18 수정 : 2006.11.23 23:24

이용섭 건교장관 내정자(왼쪽), 박명재 행자장관 내정자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부동산 정책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의 후임에 이용섭(55) 행정자치부 장관을 내정했다. 또 이 장관의 이동으로 자리가 빈 행자부 장관엔 박명재(59)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을 내정했다.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용섭 건교부 장관 내정자는 재경부와 국세청장을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부동산 문제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박 수석은 또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중앙과 지방행정 전반에 걸쳐 폭넓은 식견과 뛰어난 전문성을 보유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5월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경북지사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박명재 전 원장을 행자부 장관에 내정한 것을 두고 “전형적인 보은인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행자부 장관을 건교부 장관으로 이동시킨 데 대해서도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외교통상부 장관에 내정된 송민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정책실장 후임엔 백종천 세종연구소장을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오지철(57)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 부위원장을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에 위촉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이용섭 건교장관 내정자
핵심보직 두루 거친 세제통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 내정자는 세제 전문가로 통한다. 행시(14회)에 합격한 뒤 1975년 국세청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재경부 세제실장, 관세청장, 국제심판원장, 국세청장 등 세제 분야의 ‘4대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참여정부의 초대 국세청장으로 발탁된 뒤 외부청탁, 로비 등을 차단하기 위해 집 전화번호를 바꾸고 휴대전화를 없앤 데 이어, 즐기던 골프까지 끊어 자기관리에 철저하다는 평을 받았다.

부인 신영옥(54)씨와 1남1녀. △전남 함평(55) △학다리고, 전남대 무역학과 △재무부 조세정책과장 △국세심판원장 △국세청장 △청와대 혁신관리수석 △행정자치부 장관(현)


박명재 행자장관 내정자
문필력과 친화력 강점

옛 총무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행정자치부 장관에 임명됐다. 행시(16회)에 수석합격했으며 고교시절 소설가를 지망했을 정도로 문필력과 친화력을 갖췄다. 5·31지방선거 때 열린우리당 경북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부인 장광복(51)씨와 2남1녀. △경북 포항(59) △중동고 연세대 네덜란드 국립사회과학대학원 △총무처 조직기획과장 △청와대 행정비서관 △행자부 기획관리실장 △경북도 행정부지사 △국민고충처리위 상임위원 겸 사무처장

허종식 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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