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격정발언' 거친표현 사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6일 민주평통 상임위원회 연설도중 거친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인사말을 통해 "대통령이 할 말은 한 것 같은데 표현 과정에서 좀 절제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이리저리 시비에 휘말린다"면서 "여러분 보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앉은 자리에서 대화체로 연설을 하게 될 때는 가끔 제 연설이, 표현이 좀 이렇게 과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후보 때도 그랬고 대통령 돼도 그렇다"면서 "변하지 못해 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탈인데, 변하지 않았으니까 계속 사랑해 주시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 등 지난 4년간 외교안보 분야 현안에 대해 회고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격한 언사를 사용하면서 발언의 취지와 다르게 정치적 논란이 되고 있다는 점을 자책하고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당시 발언에는 일부에서 주장하는 보수층 공격 같은 정치적 의도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김재현 기자 j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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