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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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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위반’ 문제제기 주장도
이명박 전 서울시장 쪽은 노무현 대통령의 잇따른 공격성 발언에, 대선 개입 의도가 드러난 것이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조해진 공보특보는 1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이 전 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계획을 겨냥해 ‘토목이 경제의 견인차 역할 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말한 데 대해 “대운하가 21세기 첨단 정보기술이 응축된 종합예술이자 과학발전의 결정체라는 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데서 나온 말인 것 같다”고 받아쳤다. 이 전 시장 경선준비위원회 대리인인 박형준 의원은 “이 전 시장에 대한 노 대통령의 부정적 발언들은 대통령의 선거중립 의무를 망각한 심각한 선거개입 행위”라며 “범여권 단일 후보를 만들려는 전략의 선봉에 노 대통령이 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전 시장의 높은 지지율을 꺾지 않고는 외부 인사 영입을 포함한 여권 후보 만들기 작업이 수월치 않다고 판단한 대통령이 직접 행동에 나섰다는 뜻이다. 그는 “당 차원에서 선거법 위반 등 강력한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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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의 이 전 시장 겨냥한 듯한 발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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