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3.12 19:09
수정 : 2007.03.1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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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기자연맹 총회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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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12일 “6자 회담이 북핵문제 해결 이후에도 동북아시아의 평화안보 협력을 위한 다자간 협의체로 발전해야 한다”며 “이 협의체는 군비 경쟁의 위험성이 높은 동북아에서 군비를 통제하고 분쟁을 중재하는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제기자연맹 특별총회 개막식 연설에서 “(베이징 6자 회담의) 2·13 합의는 한반도 비핵화뿐 아니라 북·미, 북·일 관계 정상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형성을 위한 기본 조처들을 담고 있고, 이 합의가 제대로 실행된다면 북핵 문제 해결은 물론 동북아에서 60년 만에 냉전체제를 대체하는 새로운 평화질서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총회에 참석한 기자들에게 “언론이 대결과 불신을 얘기하면 위기가 고조되지만, 평화와 화해를 얘기하면 또 그렇게 될 수 있다. 어떤 가정이든 그것은 언론의 자유로운 판단이지만 한국 국민에게는 안전과 생존이 걸린 문제다”라고 강조한 뒤 “민감한 안보문제에 관한 보도에서 각별히 신중한 접근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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