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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4.04 17:20 수정 : 2007.04.04 23:51

4일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장애인차별금지법 서명식 및 2007년 국민과 함께하는 업무보고회에 참석한 장애인 차별금지법 제정 추진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와 회원인 박김영희씨가 보고회도중 깜작 시위를 벌이자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들을 만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노 대통령 “장애인 적응하도록 사회가 변해야”
장애인차별금지법 서명..“기업, 장애인고용 적극 나서야”

4일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장애인 정책 업무보고’에 초대된 장애인 대표 일부가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을 요구하며 대통령 앞에서 돌발 시위를 벌였다. 청와대 경내에서 대통령 행사에 초청받은 이들이 시위를 벌인 것은 처음이라고 전·현직 경호실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날 시위는 노 대통령이 ‘장애인차별금지법’에 서명하려는 순간 행사에 초대된 박경석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추진연대 대표와 박김영희 제정추진연대 회원이 ‘장애인 차별 시정’을 요구하는 펼침막을 들고 대통령을 막아서면서 시작됐다.

박씨는 노 대통령에게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장애인 부모들이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을 위해 단식 중이다. (오늘 행사가) ‘행복한 장애인 아름다운 대한민국’이라 하지만 장애인은 교육도 대우도 못받는다”고 항의했다. 갑작스런 시위에 노 대통령은 “모두들 함께 하니 (공식적으로 얘기를 할) 시간을 얼마간 달라고 말하라. 그럼 말할 만큼 시간을 주겠다”며 자리로 돌아갈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박씨는 “야만의 대한민국에서 장애인이 차별받고 있는 현실에 대해 대통령이 알아야 한다. 대통령이 서명하기 전에 다짐을 해달라”며 맞섰다.

결국 노 대통령은 “말씀을 중단하지 않으면 바깥으로 모시겠다”고 두차례 완곡한 경고를 보냈고, 박씨 등이 끝내 물러서지 않자 청와대 경호관들은 이들을 행사장 바깥으로 데리고 나갔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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