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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02 20:17 수정 : 2007.05.02 20:17

노무현 대통령이 서해교전 전사자와 해외파병 순직 장병 유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연 오찬장에서, 동티모르에서 사망한 고 김정중 병장의 어머니 장홍여씨가 오열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파병순직 유가족 오찬 “주검이라도 찾아주오”

노무현 대통령이 2일 낮 청와대에서 연 서해교전 전사자와 동티모르 등 해외파병 순직 장병 유가족 초청 오찬이 눈물바다로 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고 윤영하 소령 등 서해교전 전사자 유족 10명과 고 민병조 중령을 비롯한 동티모르 파병 순직자 유족 10명 등 22명의 유가족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마음을 아프게 해드려 안타깝다”고 위로했다.

하지만 유족 대표로 나선 동티모르 파병 실종 병사 김정중 병장의 형 김하중씨는 “몇년 전 동티모르에서 순직한 동생의 시신을 아직도 못찾고 있는데 시신을 찾고 있는 건지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다”고 항의했다. 그는 노 대통령에게 “그냥 듣고만 흘려버리는 내용이 아니고 꼭 답변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씨의 말에 김 병장의 어머니 장홍여씨는 끝내 슬픔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고, 이를 지켜보던 김장수 국방장관도 손등으로 눈물을 훔쳤다.

노 대통령은 “위로를 해드리려 모셨는데 위로가 안됐다. 국가의 보훈제도가 부족함이 없는지 살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유가족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신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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