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11.16 16:36
수정 : 2007.11.16 17:13
|
노무현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동북아역사재단 업무보고를 받고있다. 연합뉴스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6일 "동북아역사재단은 외교적인 쟁점 부분에서는 객관적인 자료와 전략을 제공하는 등 `역사외교재단'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용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동북아역사재단은 역사적 사실을 객관적이고 설득력 있게 잘 정리해 나감으로써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역사적 쟁점에 대해서는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차분하게 잘못된 부분을 고쳐나가는 역할을 재단이 담당해야 하며, 세계 각국의 교과서나 언론매체 등에 잘못된 역사적 사실이 기록 또는 보도됨으로써 각국의 인식이 오도되지 않도록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해 나갈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를 추구해 나가는데 있어서도 국가주의와 보편주의가 잘 조화를 이뤄나갈 수 있는 지혜를 모으는 것도 재단의 역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김용덕 이사장을 비롯한 조환복 사무총장 등 재단 직원들과 송민순 외교장관, 문재인 비서실장, 성경륭 정책실장, 백종천 안보실장, 이수훈 동북아시대위원장 등이 배석했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