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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자가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갖기 위해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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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폐기 일체 없을 것” “전임자 모시는 전통 만들겠다”
“한미 FTA 체결 역사 평가할 것”…조만간 부부 동반 회동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이명박(李明博) 대통령 당선자는 28일 오후 청와대 백악실에서 만찬 회동을 함께 하며 정권 인계인수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등 국정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8시40분까지 진행된 만찬에서 "2005년부터 인수인계에 대비해 전자문서관리시스템과 국정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대통령 기록관리법에 따라 이관 보관하고 있으므로 각종 업무 인수인계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고, 일부에서 말하는 문서 폐기 등은 일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과 주호영 당선자 대변인이 전했다.
이 당선자는 이에 "디지털 시대에 그런 제도를 청와대가 앞서서 이런 것을 이끌어 나간 것은 정말 잘된 것 같다. 직접 대통령께서 챙기시니까 가능한 일"이라며 "정책 결정과정에서 매우 유익한 자료가 될 것이며, 법도 시스템도 돼 있으니 역대 어느 때보다 인수인계가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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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명박 당선자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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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자가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얘기를 나누던 중 활짝 웃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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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과 이 당선자는 조만간 적절한 날짜를 정해서 부부 동반으로 식사를 함께 하는 일정을 잡자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공포안이 의결된 이 대통령 당선자의 BBK 주가조작 의혹사건 개입 여부를 수사하기 위한 이른바 `BBK 특검법' 문제나 북핵 문제 등 외교 안보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양측 대변인이 전했다. 성기홍 심인성 기자 sg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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