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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3.13 16:50 수정 : 2008.03.13 16:51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당.시민단체 반발..논란 일 듯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변도윤 여성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변 장관은 전날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완료됐으나, 김 장관은 논문 중복게재와 외국 국적 자녀의 건강보험 이용 등의 의혹을 이유로 통합민주당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함에 따라 국회법상 자동 임명 절차를 밟았다.

현행 국회법은 인사청문 요청안을 접수한 뒤 20일이 지나면 국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와 관계없이 대통령이 장관 내정자를 자동 임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장관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에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면서 "보건복지 행정 공백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더 이상 임명을 늦출 수 없다"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김 장관의 임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통합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회 청문회와 언론검증과정에서 명백한 하자가 드러난 사람을 임명한 것은 오기인사의 전형"이라며 해임을 요구했다. 자유선진당 이혜연 대변인도 "김 장관의 임명 강행은 국민은 안중에 없이 오로지 정국의 헤게모니를 놓치지 않겠다는 빗나간 오만이자 독선"이라고 비난했다.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도 성명을 내고 "국정 운영 책임자로서의 자질도 능력도 갖추지 못한 인물에게 보건복지정책을 총괄하는 직책을 맡긴다는 것은 위험스런 일"이라며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황정욱 이승관 기자 hjw@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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