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3.20 09:11
수정 : 2008.03.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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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강만수 재경장관 등과 함께 경제상황 점검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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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황·서민생활안정 점검회의…“해외 상황 예의주시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세계 금융위기가 다가오는 것 같다"면서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생필품) 50개 품목의 안정대책을 포함, 구체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을 비롯한 경제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제상황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점검회의에서 "해외 변동 사항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경제를 하나하나 체크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미국 경제가 어려워 달러 가격이 하락하는데 우리는 달러가 상승하는 역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기업경영에 다소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위협을 주는 요소가 있으며 특히 물가가 대폭 상승하는 불가피한 상황인 것 같다"고 진단하고 "관계 장관들이 서로 협력해서 매일매일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은 근래 보기 드물게 대통령이 직접 나와 (대책을) 점검하고 있으나 미국의 경제상황이 하루하루 변화무쌍해 세계 모든 나라가 불안해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최근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고유가 대책과 관련, "이 시점에서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 소모는 어쩔 수 없지만 기업도 낭비를 줄이고 국민생활에 에너지를 절약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게 좋겠다"면서 "공직사회도 작은 것에서부터 에너지를 절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고 그런 관점에서 각 부처가 적극적 사고로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정욱 기자
hjw@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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