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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6.11 15:45 수정 : 2008.06.11 15:59

인사말 하는 이 대통령 -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중소기업 성공전략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대통령, 안희정 여성경제인협회장, 도용환 벤처캐피탈협회장. (연합뉴스)

“나도 고통겪었던 민주화 1세대”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정부도 새로운 각오로 출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1차 중소기업 성공전략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경제.고유가) 위기도 국민과 기업, 근로자, 정부, 정치권이 합심하면 어떤 나라보다 잘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전날 촛불집회에 언급, "어젯밤 6.10 민주화 항쟁 집회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나도 학생 때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면서 고통을 겪었던 민주화 1세대로, 어제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어제 큰 사고가 없어 다행"이라는 말을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조만간 단행될 개각을 국정난맥상 수습 및 새출발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와 관련, "미래가 불확실하고 고유가에 따른 위기감이 느껴지고 있다. 유가가 150달러가 될지, 200달러가 될지 예측을 불허하는 상황"이라면서 "(고유가)비상대책을 세워야 할 단계가 올 지도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 청와대 수석과 내각이 일괄 사의를 표명하면서 국정에 공백이 있지 않을까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면서 "오늘 아침 국무위원과 수석들에게 한 치의 공백이 없도록 열심히 일해 달라고 부탁했다. 국민 여러분께 국정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의 바람직한 진로에 대해 "기업인 숫자나 고용자 숫자 면에서도 중소기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이 새로운 변모를 갖고 발전해야 하며 오늘 회의가 많은 중소기업인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민간에서 중소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방안을 스스럼없이 정부에 제안해 주길 기대한다"며 대통령과 경제인 간에 개설된 `핫라인'의 적극 활용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석유나 가스 등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는 기술만이 살 길"이라면서 "사람 간 네트워킹과 질 높은 교육으로 좋은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로 연결해 다시 한번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과거 일부 예산낭비의 지적도 있었지만 다시 한번 정부가 제2의 기술창업 붐을 일으킬 시점"이라면서 "벤처 창업은 100% 성공이 보장되지 않고 실패확률도 있지만 희망을 공유하면서 창업 붐을 일으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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