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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2.15 19:20 수정 : 2009.02.15 21:56

이명박 대통령 부부가 15일 오전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최근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저예산 독립영화 <워낭소리>를 관람하고 있다. 앞줄 맨 왼쪽은 이충렬 감독. 연합뉴스

“만화영화·독립영화 함께 상영
전용관 확충방안 고려해봐야”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15일 대학로를 찾아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저예산 독립영화 <워낭소리>를 관람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부 수행원들만 대동한 채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일반인들과 같이 영화를 관람했다. 평소 영화를 좋아한다는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에는 극장에서 <마파도2>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본 데 이어, 지난해 당선인 시절에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관람한 바 있다. 취임 이후 영화관람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영화 시작 전에 <워낭소리>를 만든 이충렬 감독 등과 악수한 뒤 곧바로 상영관으로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이 감독 옆에 앉아 “지금까지 관객이 얼마나 들어왔느냐”, “촬영기간은 얼마나 걸렸느냐”, “이전까지 관객이 가장 많았던 독립영화는 얼마나 들어왔었나”라고 묻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영화를 계기로 (독립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질 것 같다”며 “역시 작품이 좋으면 사람들이 많이 보러 온다”고 말했다. 영화가 끝난 뒤, 이 대통령은 “잘 봤다”는 짧은 평을 남겼고, 부인 김윤옥씨는 눈물을 흘린 듯 슬픈 표정으로 영화관을 떠났다.

이 대통령은 영화 관계자들과 시내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 영화가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우리 삶에 부딪쳐 오는 생생한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담아냈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영화 주인공인 최원균 할아버지를 언급하며 “자녀 9명을 농사지어 공부시키고 키운 게 우리가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니었겠는가”라며 “교육을 통해 가난의 대물림을 끊으려 했던 것이 우리의 저력이 됐고 외국인도 이에 놀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감독이 독립영화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요청하자 “만화영화와 독립영화를 함께 상영하는 전용관을 확충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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