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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2.19 08:14 수정 : 2009.02.19 11:25

7일 이동관 대변인이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동관 ‘홍보지침’ 이후 1주일 동안 모습 감춰
공보방침 ‘피하는게 상책’…오늘 모습 보일 듯

요즘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을 볼 수가 없다.

이 대변인은 지난 12일 비상경제대책회의 내용을 설명한 브리핑을 끝으로, 18일까지 6일째 언론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이 기간 날마다 오후 2시30분 춘추관에서 열리는 청와대 정례 브리핑은 김은혜 부대변인이 도맡았다. 청와대 브리핑은 최근 들어선 이 대변인과 김 부대변인이 번갈아 가면서 맡았지만, 1주일 가까이 이 대변인이 수면 아래로 사라진 적은 처음이다.

이 대변인의 ‘잠적’은 지난 11일 ‘이메일 홍보지침’ 사건이 불거진 이후, 청와대가 자초지종을 국민에게 상세히 설명하기보단 일단 답변을 피하는 쪽으로 공보 방침을 정한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개인 의견을 전제로 “이 대변인이 나서면,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고, 또 그걸 마냥 피할 수만은 없기에 (이메일 홍보지침) 사안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책임 있는 대변인의 자세라고 하기는 어렵다. 이 대변인이 없는 동안 혼자서 정례 브리핑을 감당한 김 부대변인은 그동안 ‘홍보지침’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최대한 답변을 피했다.

이와 관련해 대변인실 쪽은 “그동안 대변인 일정이 너무 빡빡해 브리핑에 못 나섰다”며 “내일(19일)쯤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설명하는 브리핑을 직접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16일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청와대 이메일 홍보지침은 사실상 여론조작 시도로 매우 심각한 문제’라는 의견이 57%로 ‘청와대 행정관 개인의 돌출 행동으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27%)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권태호 이유주현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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