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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5.12 21:22 수정 : 2009.05.12 23:29

이명박 대통령

13일 정상회담…자원협력 논의





중앙아시아를 순방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사우나 외교’를 벌였다.

이날 오후 두번째 방문국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관저 근처의 사저로 이동해 러시아식 사우나(바냐)를 함께한 뒤 만찬을 했다. 사우나 안에 통역 한 사람만 배석한 가운데 두 정상은 러시아식 사우나 방식대로 참나무와 자작나무 가지로 상대방의 어깨와 등을 가볍게 두드려주며 몸을 달군 뒤 냉수욕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쪽에서 ‘이 대통령과 자원외교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한국의 경제위기 극복 경험을 듣고 싶다’며 사우나를 제안해왔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은 전통적으로 국빈을 모실 때 최고 신뢰의 상징으로 사우나를 제안하기도 한다”며 “한국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사우나 회동을 한 것은 이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3일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발하시 석탄화력발전소 사업, 잠빌광구 탐사사업 등 두 나라 에너지·자원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도착에 앞서, 고대 실크로드의 중심지이자 14~16세기 티무르 제국의 수도였던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 유적지를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의 안내를 받으며 둘러봤다. 사마르칸트 방문에는 남북한·몽골·중앙아시아 문화 공동체인 ‘알타이 문화연합’을 구상해온 소설가 황석영씨를 포함한 특별 및 공식 수행원 10여명이 동행했다. 아스타나/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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