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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국가조찬기도회가 이명박 대통령 내외와 교게 인사들이 참가한가운데 16일 오전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대통령<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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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된 건 서민 돌보라는 소명”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맞벌이를 해도 돈을 크게 버는 사람이 아니면 (보육료 지원) 혜택을 주려고 한다”며 “맞벌이 혜택을 검토하고 있는데, 며칠 있으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관악구의 보육시설 ‘하나 어린이집’을 찾아 ‘일하는 엄마들과의 타운미팅’을 한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부모 소득합산 방식을 개선해서 보다 많은 맞벌이 부부가 보육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보육교사들의 처우 개선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보육시설 방문은 최근 보이고 있는 ‘친서민’ 행보의 일환이라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제41회 국가 조찬기도회에 참석해서도 “내가 대통령이 된 것은 서민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여기고 돌보라는 소명이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선을 다해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리고, 국민을 섬기며, 우리나라를 세계로부터 존중받는 선진 일류국가로 만들라는 소명을 받은 것임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금융위기가 전세계적으로 전례 없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이것은 단순한 경기변동이나 경제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인 금융기관이나 기업의 경영인들이 윤리를 망각한 채 탐욕스럽고 무책임하게 경영을 한 것에 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위기 극복은 건전한 기업윤리를 회복하는 데에서부터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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