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0.11.29 20:26
수정 : 2010.11.3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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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한 담화문을 발표하기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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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통령 대국민 담화 “국민 못지켜 책임 통감…북 도발엔 응분대가”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발표한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담화문’에서 “도발에 대한 대응 과정에 국민 여러분의 실망이 컸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무고한 우리 국민이 목숨을 잃고 삶의 터전이 파괴된 것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고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국민들에게 사과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제 북한 스스로 군사적 모험주의와 핵을 포기하는 것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규정하고, “앞으로 북의 도발에는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군을 군대다운 군대로 만들고, 서해 5도는 어떠한 도발에도 철통같이 지키겠다”며 “우리 군을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한 국방개혁은 계획대로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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