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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4.04 20:33 수정 : 2011.04.04 22:43

국가정보원의 해외·대북분석 담당인 제1차장에 내정된 전재만 주 중국대사관 공사.

'아덴만' 작전 수훈 이종명 내정
1차장에는 전재만 주중국 공사

이명박 대통령은 4일 국가정보원의 해외·대북분석 담당인 제1차장에 전재만(56) 주중국대사관 공사를, 대북공작과 과학·산업·방첩 업무를 맡는 제3차장에 이종명(54) 합동참모본부 민군심리전부장을 각각 내정했다. 안보수사와 보안정보를 담당하는 민병환 제2차장은 유임됐다.

전 1차장 내정자는 부산 출신으로 경남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 13회로 외무부에 들어가 주일 1등 서기관, 주중국대사관 정무·경제 참사관, 주광저우 총영사 등을 지냈다. 충남 서산 출신인 이 3차장 내정자는 한성고, 육사(35기)를 나와 제2작전사 작전처장, 12사단장, 합참 전력발전부장 등을 거쳤다.

3차장(현 김남수) 교체는 지난 2월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 사건에 대한 문책성 인사로 풀이된다. 김숙 1차장은 2009년 2월 임명된 지 2년이 넘어 교체 대상이 됐으며, 주요국 대사로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현역 육군 소장인 이종명 합참 민군심리전부장을 3차장에 기용한 점이다. 예편 절차를 거칠 예정이긴 하지만, 현역 군인을 국정원 차장에 발령한 것은 국가안전기획부에서 국정원으로 체제가 바뀐 뒤 처음이다. 그는 지난 1월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을 위한 ‘아덴만 여명’ 작전 때 군사작전지원 실무 총책임을 맡았다.

대북공작과 과학·산업·방첩 업무를 맡는 제3차장에 내정된 이종명 합동참모본부 군사기획부장.
이 내정자는 대북 심리전을 담당해왔다는 점에서, 대북공작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내정자는 군인으로서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앞으로도 계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재만 1차장 내정자는 국가정보원이라는 조직과 외교 관계를 두루 아는 인물이라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출신인 전 내정자는 2009년 6월 국정원으로 적을 옮겨 외교와 정보를 두루 섭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차장은 총괄지휘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국정원 조직에 대한 이해와 다른 외교안보 라인과의 협력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원세훈 국정원장은 오는 7월께 법무장관, 검찰총장, 청와대 민정수석 등 사정 라인에 대한 정비 때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여권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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