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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의 해외·대북분석 담당인 제1차장에 내정된 전재만 주 중국대사관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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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 작전 수훈 이종명 내정
1차장에는 전재만 주중국 공사
이명박 대통령은 4일 국가정보원의 해외·대북분석 담당인 제1차장에 전재만(56) 주중국대사관 공사를, 대북공작과 과학·산업·방첩 업무를 맡는 제3차장에 이종명(54) 합동참모본부 민군심리전부장을 각각 내정했다. 안보수사와 보안정보를 담당하는 민병환 제2차장은 유임됐다.
전 1차장 내정자는 부산 출신으로 경남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 13회로 외무부에 들어가 주일 1등 서기관, 주중국대사관 정무·경제 참사관, 주광저우 총영사 등을 지냈다. 충남 서산 출신인 이 3차장 내정자는 한성고, 육사(35기)를 나와 제2작전사 작전처장, 12사단장, 합참 전력발전부장 등을 거쳤다.
3차장(현 김남수) 교체는 지난 2월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 사건에 대한 문책성 인사로 풀이된다. 김숙 1차장은 2009년 2월 임명된 지 2년이 넘어 교체 대상이 됐으며, 주요국 대사로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현역 육군 소장인 이종명 합참 민군심리전부장을 3차장에 기용한 점이다. 예편 절차를 거칠 예정이긴 하지만, 현역 군인을 국정원 차장에 발령한 것은 국가안전기획부에서 국정원으로 체제가 바뀐 뒤 처음이다. 그는 지난 1월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을 위한 ‘아덴만 여명’ 작전 때 군사작전지원 실무 총책임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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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공작과 과학·산업·방첩 업무를 맡는 제3차장에 내정된 이종명 합동참모본부 군사기획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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