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1.07.20 20:41
수정 : 2011.07.2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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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사를 찾아, 특성화고 신입행원들과 대화를 마친 뒤 행원들이 머리 위로 하트모양을 그리며 ‘사랑합니다’를 외치자 손하트로 답례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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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출신 신입 은행원 격려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사를 방문해 특성화고(여자상업고교) 출신의 신입 은행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은행에서 특성화고생을 뽑아 반가웠다”며 “학력이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 사회가 독일 등 선진국처럼 고교를 졸업하면 어떤 일도 할 수 있도록 많은 일자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6월, 15년 만에 처음으로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20명을 은행원으로 뽑았다. 올해 들어 일반 은행들 가운데 고졸 신입사원을 뽑는 곳이 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신입 행원들과 나눈 대화에서 “일자리를 만드는 사람이 애국자다. 말로만 나라사랑을 하는 게 아니고 이 시대의 애국자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람”이라며 일자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일자리가 많아야 행복한 복지국가”라며 “복지는 최소한의 지원을 해주지만 삶의 의욕과 행복감을 못 느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 나이 때 뭘 하셨나요”라는 한 신입 은행원의 질문에 “나도 상고 출신이다. 야간 상고를 나왔다. 낮에는 돈 벌고 밤에 공부했다”고 술회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업은행 1층 영업점에서 사용금액의 0.1%를 환경부에 기부하는 신용카드 상품인 ‘그린 카드’에 가입해 1호 고객이 됐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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