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 송하중씨

송하중씨

동북아시대위원장 이수훈씨, 교육혁신위원장 설동근씨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지난달 사의를 표명한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 후임에 송하중 경희대 교수를 내정했다.

노 대통령은 또 지난 5월 문정인 위원장의 사퇴로 자리가 빈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에 이수훈 경남대 교수를 발탁했다. 또 지난달 말 임기만료로 물러난 전성은 교육혁신위원장 후임에는 설동근 부산시 교육감이 내정됐다.

송하중 정책기획위원장 내정자=인력정책과 과학기술정책의 전문성을 두루 갖춘 행정개혁 전문가로 꼽힌다.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에서 행정대학원을 다녔으며, 미국 유학을 가서는 하버드대에서 정책학 석·박사를 받았다. 각종 정부위원회에 참여하면서, 공무원 교육훈련과 능력평가, 보상 등을 위한 제도적 기반 조성과 이공계 우대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전남 고흥(53) △한국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 △행정개혁위원회,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이수훈씨

이수훈 동북아시대 위원장=사회학자로서 이매뉴얼 월러스틴의 세계체제론을 바탕으로 한반도 및 주변정세를 연구해왔다. 이른바 일극체제의 한-미동맹 중시론과는 거리를 두고, 중국의 부상 등 다자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 입각한 동북아 미래질서 모색을 강조해왔다. 한국공해추방운동연합 정책실장, 정치개혁시민연합 운영위원 등 시민단체 활동도 활발하다. △경남 창원(51) △부산대 영문학과 △존스홉킨스대학 사회학 박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부소장 △한국비교사회학회 회장

설동근씨

설동근 교육혁신위원장 내정자=지난 2000년 ‘부산교육 혁신론’을 내세워 부산시교육감 보궐선거에 당선된 뒤 2003년 연임에 성공했다. 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연안해운업체인 삼영선박을 운영하다 지난 1998년 민선 3대 부산시 교육위원으로 교육계에 다시 발을 디뎠다.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부지런하며 경영 마인드까지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남 의령(57) △마산고, 부산교대 △동아대학교 대학원 △교육방송 인터넷 수능 자문위원장

강태호 최상원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