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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17 19:36 수정 : 2005.08.17 19:37

청와대 “정무 밝은 분으로”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근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해, 노 대통령이 그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17일 밝혔다.

김 실장의 교체는 오는 25일 노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어서, 노 대통령이 이를 계기로 그동안의 국정운영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김 대변인은 이날 “김 실장은 국정 하반기가 되는 시점을 맞아 대통령의 국정운영 폭을 넓혀드린다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 실장은 그동안 안정적으로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청와대 업무에 최선을 다해 관리해 왔고, 이제 그 소임을 다했다고 판단해 사의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김 실장의 사의표명은 전적으로 본인의 뜻에 따른 것으로, 대통령도 김 실장이 떠나는 것을 아쉬워하고 있다”며 “김 실장이 1년6개월 동안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 낸 만큼 대통령에게 새로운 선택을 할 기회를 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김 실장 후임에 대해 “정무에 밝은 분이 후임이 돼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전·현직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후임 비서실장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비서실 진용 개편과 관련해 “한두 명의 수석들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바뀔 수는 있으나, 비서실장 교체를 계기로 한 비서실 진용 전반의 개편 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연세대 총장을 지내다 지난해 2월 문희상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김 실장은 오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동안의 소회를 밝힐 예정이라고 김 대변인이 덧붙였다.김의겸 기자 kyu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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