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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19 18:18 수정 : 2005.08.19 18:18

사의를 표명한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 후임으로 이병완 전 홍보수석이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면서 비서실장 인선 기류에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

김병준 정책실장과 `병렬 검토'하는 쪽으로 선회하면서 청와대 분위기는 사실상 이 전 수석 쪽으로 무게중심이 급격히 쏠리고 있다.

이 전 수석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은 집권 후반기 비서실장에 요구되는 정무적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학습' 기간이 필요없이 곧바로 일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전 수석은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홍보조사비서관, 국내언론2비서관직을 맡았고, 창여정부에서는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홍보수석을 거치며 정무 파트 관리 경험이 있다.

또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조정분과위 간사로서 참여정부 출범 준비에 깊숙이 관여했고, 정책기획조정비서관으로도 일해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철학에도 이해가 깊은 편이다.

언론, 정책, 정무, 홍보 등 모든 분야를 두루 거쳤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지난 2월 홍보수석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대통령 문화홍보특보로서 한달에 한번꼴로 노 대통령을 면담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최근 제기된 연정 제안 등 정무 현안에 대해서도 숙지돼 있는 편이라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전 수석은 대선때부터 줄곧 함께 일해왔기 때문에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준 덕 유력' 카드가 후퇴한 것은 청와대 정책라인의 변경에 따른 부담을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책.정무적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김 정책실장이 적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후임 정책실장 인선 등 연쇄적인 개편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9월 정기국회를 앞둔 시점이어서, 각종 정책 입법을 총괄해온 김 실장의 이동에 따른 정책라인의 개편은 업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 전 수석이 비서실장이 될 경우 은 추진력으로 일을 꼼꼼하게 챙기며 국정을 관리하는 타입의 새로운 비서실장 유형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전 수석이 비서실장이 될 경우 청와대 비서관으로 출발, 수석비서관을 거쳐 비서실장에 오르는 프로필을 갖게 되며, 참여정부들어 첫 호남출신(전남 장성) 청와대 비서실장이 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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